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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노동청장 두고 반발 "삼성 봐주기 인물"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8-02 15:10:34 조회수 0

◀ANC▶
새로 취임한 대구고용노동청장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노동자 일터 지키는 일을 해야 는 사람인데,
전력을 보니 갑 중의 갑 삼성 쪽에 기울어진
일들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일들도 있어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권혁태 대구 고용노동청장이
지난달 31일 취임하자마자 잘못된 인사라는
비판이 노동계 이쪽저쪽에서 나왔습니다.

권 청장은 노동자 편에 서기 보다는
갑 중의 갑 대기업, 삼성을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c.g1 지난 2013년 6월 고용노동부는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해 근로감독을 해
'불법파견'으로 결론을 내렸다가
한 달여 만에 '합법파견'으로 뒤집었습니다.

이 과정에 서울고용노동청장이던 권 청장이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어달라 하는 등
스스로 나서 삼성쪽 사람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고서를 중립적으로 수정하라" 식의
삼성에 유리한 감독 방향을 주문하는 압력을
고위공무원들이 넣었습니다.

[c.g2 당시 삼성 측 간부는 노동부와 접촉하며
'출구전략'을 짰는데, 이 간부는
권 청장과 행정고시 동기였습니다.

불법파견 조사 자료를 건네는 등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옵니다.]

노동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권 청장 등 당시 노동부 관계자도
강제 수사할 방침입니다.

◀INT▶이길우 본부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중립적으로 대구지역 노동 현안을 올바르게 풀어갈 수 있을지 지역본부로서는 답답하고 노동 적폐 청산의 대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권 청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답변할 수 없다"라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s/u]"권혁태 신임 청장과 관련된 사건의
일부 공소시효는 다음 달에 끝납니다.

신속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권 청장이 인사 조치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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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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