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올여름 폭염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폭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그리 달갑지 않은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여] 이번 폭염 원인은 뭔지
도대체 언제까지 지속할지
대구기상지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LTE로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태호 기자, 오늘 대구는 몇 도였나요?
◀END▶
◀VCR▶
대구는 37.2도였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대구기상지청 직원들은
요즘 매일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몇 도까지 올라갈지, 내일은 어떨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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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뒤로 보이는 화면은
우리나라 전체 기온 분포도인데요.
36도 이상이면 붉은색으로 표시됩니다.
보시면 동해안을 제외하고
전부 붉은색이죠?
한반도가 폭염으로 뒤덮여있다는 이야깁니다.
자동기상관측 장비 측정치로
영천시 신녕면이 40.2도까지 올라
오늘 하루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대구, 경북 대부분이 40도에 가까워
살인적인 더위라고 부를 만합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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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윤왕선 예보관/대구기상지청
"(안녕하십니까? 더워도 너무 더운데요.
올여름 폭염이 이렇게까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마가 빨리 끝난 것도 원인이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한 가운데
티베트 고기압이 대기 상층부에 자리 잡으면서
열기가 한반도를 위아래로 뒤덮는 '열돔 현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INT▶
"(지금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이 폭염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하는 건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번 주말과 휴일은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서 폭염은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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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천 신녕이 40.6도까지 기록해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이
28.6도를 기록해 5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199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습니다.
낮과 밤으로 이어지는 더위와의 전쟁이
그렇게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기상지청에서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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