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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경북 구미의 한 병원에서
술 취한 20대 남자가
응급실 수련의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수련의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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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철로 만든 혈액 샘플통을 들고
비틀거리면서 수련의에게 다가갑니다.
갑자기 철제 샘플통으로 수련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오늘 새벽 4시쯤.
얼굴과 머리에 찰과상을 입은 20대 남성 A 씨가
병원 응급실을 찾은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피해 수련의는
가해자 A 씨를 맡아 응급 처치를 한 뒤
차트를 작성하던 중이었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A 씨는 폭행 전부터 응급실 바닥에
침을 뱉고 웃통을 벗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병원 관계자
"의료진이 진료보는데 비협조적이었고요.
우리가 엑스레이나 사진 찍으라 했을 때도
자기가 안 찍겠다고 하고 윗통도 벗고
왔다갔다 하면서.."
폭행을 당한 수련의는
심한 출혈과 뇌진탕으로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고,
어지럼증과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
이 병원 신경외과에 입원했습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겨냥한 끝에
A 씨를 검거했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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