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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지만
같은 대구라도 도심과 외곽지 기온 차이가
3도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지적인 성격이 강한 도심 열섬 현상 때문인데, 폭염정보가 더 세밀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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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한 연구팀이
1994년 이후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된
2016년 대구 지역 여름 기온을 분석했습니다.
가장 도심인 대구 중구와
대표 관측 지점인 기상지청이 있는
동구 외곽지의 기온이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루 중 30도를 넘는 시간이
도심은 10시간 가량으로
외곽지보다 3시간 길었습니다.
새벽 5-6시대와 오후 2-3시대 기온은
최대 4도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도심이 실제로는 훨씬 덥다는 얘기입니다.
◀INT▶김해동 교수/계명대 지구환경학과
"폭염주의보가 33도인데 도심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실제로는) 폭염경보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서"
도심이 외곽지보다 기온이 높은
열섬 현상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같은 도시 안에서도
국지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더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합니다.
◀INT▶김해동 교수/계명대 지구환경학과
"더위의 체감이라고 하는 것은 기온 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고 습도, 일사량, 다양한
요인들이 합쳐지기 때문에 더위전문지수를
만들어서 그것을 적용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자체가 해당 지역 특성에 맞게
열을 차단하는 도로 포장재를 쓰거나 옥상 녹화 같은 열 저감 대책을 쓰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본에서도 고밀도 관측시스템을 이용해
도쿄 열섬현상을 줄이고 있습니다.
S/U]기상 이변으로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더 정확한 예보와
정보 제공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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