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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파트 단지에 정전, 주민 불편 극심

심병철 기자 입력 2018-07-27 03:28:04 조회수 0

◀ANC▶
어젯밤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정전이 일어나
주민들이 밤새 무더운 날씨 속에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의 한 아파트 단지.

680가구가 사는 이곳은 어젯밤 10시40분쯤
정전이 일어나 온통 암흑으로 덮여 버렸습니다.

찜통더위를 참다 못한 주민들은 집밖으로 나와
부채 하나에 의지해 더위를 이겨냅니다.

아파트 주차장에는 차에 시동을 켜놓고
밤을 새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INT▶손준혁/아파트 주민
"피해를 구체적으로 알아 본 것은 아닌데
그냥 덮습니다. 더워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정전 때문에 아파트 단지에는 단수까지 일어나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습니다.

갑작스런 정전에 엘리베이터에 주민 1명이 갇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S/U) 이 아파트에는 그제 밤에 일부
일시적인 정전에 이어 어젯밤에는
모든 단지에 전기공급이 끊겨 버렸습니다.

◀INT▶아파트 주민
"관리소장이나 업체 측에서 (입주자 대표)
회장과 오늘 낮에 전문가들과 상세히 점검을
해야 했어요"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오래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이 나면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체해야 할 변압기가 너무 오래된
기종이어서 새 것으로 교환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INT▶전기설비 업체 관계자
"이게 옛날 방식이 돼 가지고 110볼트를 쓰는
변압기가 돼서 생산을 안 합니다. 주문을 하게
되면 40일에서 50일이 걸립니다"

이 아파트의 정전이 앞으로 장기화 되면
가마솥같은 폭염속에 주민들이 겪어야만 하는
고통과 불편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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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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