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교수 신부가 여대생 상습폭행 의혹

심병철 기자 입력 2018-07-25 06:56:25 조회수 0

◀ANC▶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선목학원이 운영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요즘 왜 이런 소식만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한 교수 신부가 제자인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 여대생은 교수 신부가 재미로 때렸다고
증언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A양은
대학 3학년이던 2015년 2학기 동아리 활동 때
충격적인 일을 당했습니다.

학과장인 교수 신부가
A양의 뒤에서 종아리를 걷어찬 것입니다.

◀INT▶폭행 피해자 A양
"갑자기 종아리를 걷어차시는 거니까
당연히 저는 무방비 상태였으니까
앞으로 쏠릴 정도로 휘청거리고"

A양은 교수 신부가 자신을 폭행한 이유는
단순히 재미 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INT▶폭행 피해자 A양
"왜 차신 거냐고 물어보니까 예능프로그램에서
무에타이 하는 걸 봤는데 종아리를 차면
짝 소리가 나더라 네 종아리도 차면 그런
소리가 날까 싶어서"

A양은 같은 해 3월 신입생 환영회 때도
해당 교수 신부에게 빰을 맞았습니다.

교수 신부는 A양의 머리채를 쥐어 잡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INT▶폭행 피해자 A양
"평상시에도 엉덩이를 걷어차신다든지
장난으로라도 머리를 잡으신다든지 주먹으로
팔을 친다든지 (하셨어요.)"

문제의 교수 신부는 장난으로 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가해 교수 신부
"종아리를 제가 머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찰 리가 없잖아요. 이 발등으로 맨 발등으로
종아리를 툭 쳤는데 짝 소리가 났어요"

그러나 목격자의 말은 다릅니다.

◀INT▶목격자
" 종아리를 이거는 남자가 맞아도 기분 나쁘고
아프게 때렸거든요. 발로 찼는데 거의
넘어질 뻔했는데"

A양은 수치심과 속상함에 치를 떨었지만
교수 신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을까 봐
문제 제기를 못하다가 올 3월에야
폭력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S/U)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신부의 제자 폭행
사건은 경찰 수사 결과 기소의견으로 결론 나
검찰로 송치돼 조만간 기소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