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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수준의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폭염에 가축 폐사 비롯해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
하루도 거르지 않는 강렬한 햇볕에
농산물도 타들어 가
물가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연일 쏟아지는 햇볕에
사과가 노랗게 변했습니다.
일부는 색이 까맣게 변했습니다.
속도 푸석푸석합니다.
추석 쯤 출하하는 사과가 타들어 가자
농민은 애가 탑니다.
◀INT▶이명택/사과재배 농가
"올해는 이상기온 때문에 일사 피해도 심하고 탄저병도 심합니다."
폭염은 축산농가도 덮쳤습니다.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폐사한 닭만 204만 마리,
돼지도 9천 마리에 이릅니다.
농가는 초비상입니다.
(S/U) "이 양계장은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이런 냉방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 온도는 약 31도로
바깥 기온보다 5도가량 낮습니다."
지난해 살충제 파동을 겪은 산란계 농가는
이번에는 폭염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INT▶오재진/양계 농가
"산란율이 줄어들고요. 온도가 38도 가면
닭이 죽습니다."
농민들은 축사 온도를 1도라도 낮추려고
지붕에 물을 뿌리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INT▶윤병록 부본부장/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현재 축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방역차량 114대를 총동원해서 물을 뿌려서 축사 온도를 낮추고"
농축산물 출하가 줄면서 물가도 올랐습니다.
[c.g1 햇볕을 조심해야 하는 배추는
1달 만에 65%가 올랐고,
시금치는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은 1달 새 13%
올랐습니다.]
[c.g2 축산물 가격도 돼지고기는 1달 전보다 10.6%,닭고기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보름째 이어지는 폭염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치솟는 농축산물 물가는 좀처럼 잡히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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