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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밤잠 설치신 분 많으실 겁니다.
올여름 폭염의 기세가 대단한데요..
어제 영천 신녕은 낮 기온이
무려 40도를 넘었습니다.
당분간 폭염과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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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3시 27분,
영천 신녕면 낮 기온이 40.3도를 기록했습니다.
자동 기상관측장비, AWS로 측정된
비공식 온도이기는 하지만,
40.3도라는 기록적인 폭염은
2016년 8월 13일 경산 하양이 똑같은 40.3도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입니다.
◀INT▶김명란/경북 영천시
"(밖에) 못 나가요 너무 더워서.. 에어컨 켜고 집에만 있어요. 정말 필요할 때만 나와서
시장 봐서 가고..너무 덥다 보니.."
아프리카 더위 같다는 의미에서
'대프리카'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까지 붙은
대구와 대구 인접 도시의 폭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공식 장비로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국내 최고기온은 1942년 8월 1일
대구에서 기록된 40도입니다.
대구의 올여름 최고 기온은
어제 기록한 38.6도입니다.
아직 최고 기록에는 못 미치지만,
폭염의 기세가 대단하고,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INT▶이미경 예보사/대구기상지청
"대기 상층이 고온건조한 가운데 하층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난 11일부터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저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언제까지 기승을 부릴지 걱정입니다.
열대야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지금까지
대구는 2001년에, 포항은 1994년에
각각 21일간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는데,
올해도 벌써 대구와 포항에
13일째 열대야가 나타나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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