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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1년 만의 부녀 상봉...눈물 바다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7-24 16:24:16 조회수 0

◀ANC▶
31년 전 실종돼 독일로 입양된 한 여성이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5살때 아이를 잃어버린 뒤,
31년만에 다시 만난 아빠와 딸
극적인 상봉의 자리는
말 그대로 눈물바다였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31년 동안이나 생이별했던 아버지와 딸의 만남.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을 보자
아버지는 왈칵 울음부터 쏟아냅니다.

◀SYN▶이세원/아버지
"아빠가 잘못했다. 아빠가 잘못했다'

지난 1987년 1월 이순애 씨는
대구 북구 산격동 할머니 집 근처에서
길을 잃은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순애 씨는 복지기관을 거쳐
독일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고
31년이 훌쩍 흘렀습니다.

◀SYN▶이순애/딸
"실종 당시가 제가 다섯 살이었던 거죠?"

당시 백방으로 수소문하다 딸을 찾는 데 실패한
아버지 이세원 씨는
최근 경찰의 도움으로 딸을 만나게 됐습니다.

독일에서 아이스하키 선수인
남편 마르쿠스 씨를 만나 아들과 딸을 둔
순애 씨는 힘들었던 세월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SYN▶마르쿠스/순애 씨 남편
"아내는 어릴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항상 친부모를 찾고 싶어했어요."

경찰은 친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순애 씨의 DNA 표본을 국제우편으로 전달받아
아버지와 대조했습니다.

◀INT▶박동환 경사/대구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
"부모님 DNA를 저희에게 등록을 해주신다면 반대로 입양아동들이 찾고자 하는 DNA와 대조를 하게 되어..."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장기실종수사팀을 발족해입양아동 7명을 가족들과 상봉하도록
도왔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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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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