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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온열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에 간 사람이 대도시 가운데 적습니다.
하지만 폭염은 잘 알려진 온열질환 말고
심혈관질환 발병률도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까짓 더위쯤이야 하다간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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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는 폭염특보가 13일째 발효 중입니다.
폭염은 전국적 현상이지만
c.g]온열질환 신고한 전체 건수 가운데
대구 지역 신고는 1.8%,
규모가 비슷한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도
크게 낮습니다.
◀INT▶ 김광수/대구 대현동
"덥다 덥다 소리는 많이 하는데 아직은 '병원 갔다, 구급차 타고 갔다.' 이런 이야기는 못 들었어요."
지역에 따른 직업분포도 따져야 하지만
더위로 생긴 병을 병이라 생각 못 하고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u]"덥다고 느낀 온도가 대구 사람은
서울 사람보다 1도 높은 30도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체온조절 행동도 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건강에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온열질환 말고 심혈관질환도
폭염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INT▶박순진/경남 하양
겨울에만 심근경색 걸린다고 생각하고
여름에는 걸린다고 생각 안 해봤는데요.
그게 위험한가요, 여름에?"
c.g]심혈관질환인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여름에도 겨울만큼 자주 발생하는데,
두 질환 사망률은 대구가 전국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해당 증상을 잘 몰라 생긴
현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INT▶김용원 교수/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여름철 폭염 때는 탈수에 의한 뇌경색 증상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발음이 부정확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편측마비, 말이 잘 안 되는 언어장애, 한쪽 시야가 잘 안 보이는 시야결손 등이 발생했을 때는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까"
전문가들은 폭염 때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을 찾아 자주 쉬는 것뿐 아니라
병원 찾는 걸 꺼리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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