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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찜통, 가마솥, 불볕 더위로도 모자라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7-20 17:07:50 조회수 0

◀ANC▶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이 더위에 어떻게 지내십니까?

여]
불볕이나 가마솥 더위 같은 말로도
부족할 정도인데요.

남]
7월 말까지 비 소식 없이
37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나 폭염일수 등도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
김천에서는 폭염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폭염의 원인과 전망 등을 취재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미세 물방울이 뿜어져 나오는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살갗을 태울듯한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작은 그늘이라도 찾고 또 찾습니다.

하루하루가 폭염과의 전쟁입니다.

◀INT▶정홍주/부산시 중동
"상상도 못 하겠어요. 사우디아라비아에 온 것 같아요. 너무 더워요. 부산보다 2배는 더 더운 것 같아요."

낮에는 37도 안팎의 찜통더위,
밤에는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이어져
모두가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S/U) "여러분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 지열 보이십니까? 아스팔트 기온은
무려 60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폭염의 기세는 심상치 않습니다.

C.G1]
올해 7월 대구의 폭염 일수는 10차례.

앞으로 남은 열흘 동안에도
더위가 꺾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
폭염 일수는 20차례 이상 기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1994년에는 28차례로 가장 많았습니다.
C.G1]

C.G2]
열대야 일수는
올해 7월 대구가 8차례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거의 20차례 가까이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역대 가장 무더웠던 1994년 20차례,
2013년 19차례,
지난해에는 12차례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C.G2]

당분간 37도 안팎의 무더위는
숙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쪽 유라시아 대륙의 고온, 건조한 공기,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 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동시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나 태풍의 영향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INT▶이호민 주무관/대구기상지청
관측예보과
"계속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이런 기압계가 정체되면서 이번달, 7월말까지도 계속해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폭염 피해는 점차 늘고 있습니다.

김천에 사는 40대 여성이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으로 숨지는 등
대구경북에서는 온열 질환자가
1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닭 12만 2천여 마리, 돼지 천 800여 마리 등
12만 3천여 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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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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