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수질 개선과 홍수조절용으로 만들어진 영주댐과 보현산댐에서도 극심한 녹조 현상이 나타나
4대강 사업의 폐해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요.
영주댐은 녹조가 너무 심해 아예 물을 흘려보내고, 보현산댐은 장마로 저수율이 높아졌는데도
민가와 가축사육시설로부터 오염원이 유입돼
녹조가 심해지고 있어요.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보현산댐도 영주댐과 마찬가지로 댐이 들어설 위치가 아닙니다. 담수도 수질악화가 심하고, 결국은 무용지물이 되는 거죠." 이러면서
혈세만 낭비했다고 한탄했어요.
네, 강과 댐이 녹색으로 오염되면 될수록
국민의 심정은 시퍼렇게 멍들고 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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