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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몇 차례 보도했던
박윤해 대구지검장의 부적절한 행동이
여러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대구가톨릭대 총장과 만남이
검찰 조사를 받은 전임 총장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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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욱 전 대구가톨릭대 총장 신부가 폭로한
'학교법인 선목학원 조환길 이사장 대주교의
대학 관련 비리'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김정우 현 대가대 총장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2010년 교육부 감사에서
대학 비자금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통장이
적발됐을 때,
당시 사무처장 신부였던 김 총장이
이를 숨겼다고 적혀 있습니다.
김 총장이 비자금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박윤해 대구지검장은 수사 선상에
오를 수도 있는 김정우 총장을 만났습니다.
당시 김 총장은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링거까지 꽂은 상태로
학교에 나와 지검장을 만났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시민사회단체들은
축소 수사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INT▶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수사에 면죄부를 주고,
꼬리 자르기 수사를 하겠다는 잘못된 신호를
수사당국에 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고요. 이건 대단히 잘못된 행위고..."
김 총장은 경찰이 내사 중인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비리 의혹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지검장을 통해
경찰 수사에까지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S/U)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지검장이 보여준
부적절한 언행은
검찰 수장의 자질 논란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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