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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최저임금 인상...지역 반응은?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7-16 16:09:08 조회수 0

◀ANC▶
내년 최저임금이 10.9% 올라
시간당 8천 350원이 됐습니다.

대구는 소규모 사업장이 많아
최저임금 결정의 영향도 크게 받는 곳입니다.

여]
최저임금 결정에 사용자는 사용자대로,
노동자는 노동자대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종업원 십여 명이 대부분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마트입니다.

인건비도 문제지만, 물가도 같이 올라
매출이 많이 줄고 있습니다.

◀INT▶장영우/마트 점장
"(고객은)오른 물가를 돈 주고 사야 하니까 하나 먹을 걸 하나 덜 먹게 되고 두 개 먹을 거를 하나 덜 먹게 되고 이렇게 되니까 결과론적으로는 매출이 준다고"

규모가 작은 제조업체도 힘듭니다.

대구 달성 산업단지에서
포장용 비닐을 만드는 이 업체는
노동자 11명 인건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c.g]오르는 최저임금에
지역 중소기업 81%는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INT▶조임호/비닐업체 사업주·
전국 중소기업 중소상공인협회장
"상담한 업체 10곳 가운데 7곳은 때려치운다, 장사 안 한다, 정부가 못하게 하는데 내가 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냐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대구는 이런 50인 미만의 작은 규모 사업장이
전체의 99%입니다.

대구 노동자 열 가운데 일곱은
이런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합니다.

대구는 다른 어느 곳보다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노동자가 많습니다.

사용자뿐만 아니라 노동자도 이런 식의
최저임금 인상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SYN▶마트 종업원
"(근무)시간을 또 줄이게 되거든요. (임금인상을) 그렇게 크게 피부로는 못 느낄 것 같아요"

c.g]게다 최저임금 산입범위가 늘어
실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연구도 있다며,
노동계는 최저임금이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김희정 위원장/민노총 성서공단 노조
"이번에도 10.9% 인상 얘기하지만 사실상 상여금이나 각종 수당, 복리후생 금, 식대, 기숙사비를 다 포함하면 오히려 임금이 삭감되는 결과이지 않겠나."

대구는 영세한 사업장이 많고
평균임금은 최하위 권인 만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이 크고
그늘도 깊고 넓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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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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