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여름철 잇따르는 학교 식중독..날씨 탓만 해서야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7-12 08:48:17 조회수 0

◀ANC▶
해마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형태로
학교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이 날씨 탓만 하면서
관리에는 소홀해 식중독이 되풀이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기온이 오르면서
식중독 사고가 나기 십상입니다.

지난 4월 중순에는
구미 구평남부초등학교, 구평초등학교에서
잇따라 식중독 사고가 났습니다.

100여 명이 결석하고
수십 명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지난달 초 대구 달서구 월배중학교에서도
전체 학생의 1/3인 18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학교는 임시 휴교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대구 북구 성북초등학교에서
말썽입니다.

석 달 사이 지역 4개 학교에서
학생 300명 이상이 식중독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덥고 습한 날씨에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여름철 같은 경우에는 삼계탕 같은 닭 가금류 소비가 많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높은 것 같습니다."

교육 당국의 허술한 관리와 대처도
식중독 사고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번 성북초등학교 식중독 사고도
학교는 감추기 바빴고
교육 당국은 결국 대처를 하지 못했습니다.

◀SYN▶보건 당국 관계자
"저희가 교육을 했었습니다. 했었는데 이렇게 또 발생을 하네요. 조리과정에서 일어나는 게 많으니까요."

식중독과 감염병은
학생 사이 퍼지기 십상인데
감추고, 허둥대는 사이
초기 대처에 미흡한 겁니다.

◀SYN▶대구시 교육청 관계자
"경미하게 아이들이 머리에 열난다, 배도 아프다 이렇게 구체적이지 않게 얘기를 하니깐
그게 식중독일 거라고 생각 못 하고 통상적인 감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든 지금,
식중독 사고에 빠른 대응과 확산 방지
대책이 어느 때보다 시급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