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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형태로
학교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이 날씨 탓만 하면서
관리에는 소홀해 식중독이 되풀이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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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오르면서
식중독 사고가 나기 십상입니다.
지난 4월 중순에는
구미 구평남부초등학교, 구평초등학교에서
잇따라 식중독 사고가 났습니다.
100여 명이 결석하고
수십 명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지난달 초 대구 달서구 월배중학교에서도
전체 학생의 1/3인 18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학교는 임시 휴교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대구 북구 성북초등학교에서
말썽입니다.
석 달 사이 지역 4개 학교에서
학생 300명 이상이 식중독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덥고 습한 날씨에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여름철 같은 경우에는 삼계탕 같은 닭 가금류 소비가 많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높은 것 같습니다."
교육 당국의 허술한 관리와 대처도
식중독 사고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번 성북초등학교 식중독 사고도
학교는 감추기 바빴고
교육 당국은 결국 대처를 하지 못했습니다.
◀SYN▶보건 당국 관계자
"저희가 교육을 했었습니다. 했었는데 이렇게 또 발생을 하네요. 조리과정에서 일어나는 게 많으니까요."
식중독과 감염병은
학생 사이 퍼지기 십상인데
감추고, 허둥대는 사이
초기 대처에 미흡한 겁니다.
◀SYN▶대구시 교육청 관계자
"경미하게 아이들이 머리에 열난다, 배도 아프다 이렇게 구체적이지 않게 얘기를 하니깐
그게 식중독일 거라고 생각 못 하고 통상적인 감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든 지금,
식중독 사고에 빠른 대응과 확산 방지
대책이 어느 때보다 시급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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