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현금 3억 원 찾아준 택시기사 선행 화제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7-09 16:15:56 조회수 0

◀ANC▶
대구의 한 택시 기사가
승객이 택시에 놓아두고 내린 현금 3억원을
되찾아줬습니다.

여행 가방 안에 들어있던
5만 원 짜리 지폐 6천 장을 주인에게 돌려준
택시 기사의 선행이 화제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찰관이 여행 가방을 끌고
지구대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뒤따라 들어온 남성이
여행 가방을 열고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가방 안에는 5만원 권 6천 장,
무려 현금 3억 원이 들어 있습니다.

--------------------------------------------

택시 기사 71살 이태원 씨가
지난 1일 동대구역에서 태운 중년 남자가
대구 시지의 한 아파트에 내리면서
뒷 트렁크에 두고 내린 여행 가방입니다.

이 씨는 가방 속 거액의 현금을 보고
처음에는 깜짝 놀랐고 이내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돈을 잃어버린 사람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려
재빨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INT▶이태원/택시 기사
"돈 욕심 없어. 그저 아이고 답답해라. 주인을 어떻게 찾아줘야 되나? 연락처 없을 때는 낭패잖아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해야죠."

경찰은 가방 주인의 신원과
거액의 현금을 소지한 경위 등을 확인한 뒤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줬습니다.

3억원은 부모에게 되돌려 드릴 돈이었습니다.

◀SYN▶대구 동촌지구대 관계자
"(기차)역을 통해서 본인 현금을 가지고 이동한 부분이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특별히 의심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사업하시는 분이고..."

핸드폰만 잃어버려도 찾기 힘든 세태 속
이 씨의 선행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재형 jhpark@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