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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지나갔습니다.
밤새 지역에는 예보보다
적은 비가 내렸는데요.
다만 지난 1일부터 이어진 장마와 태풍에
인명과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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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은 대한해협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
최대 고비에서 벗어났습니다.
지역에 내려진 태풍특보와 강풍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장마에 태풍까지 이어져
지난 1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대구 127.5mm 봉화 158.5, 경주 126,
포항 74.4mm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폭우에 지역에선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오전 의성군 한 지방도에서
비바람에 부러진 나무를 치우던
공무원 51살 김 모 씨가 갑자기 쓰러진
다른 나무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 2일 밤 봉화군 한 국도에서는
낙석이 차량을 덮쳐 50대가 숨졌습니다.
시설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의성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농경지
31.9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청도에선 만 사천 제곱미터 규모의
산사태가 발생했고,
성주에서는 석축이 무너지고
천연기념물 성밖숲 왕버들 세 그루가
넘어지고 부러졌습니다.
어제 대구공항에서는
국제선 4편과 국내선 2편이 결항됐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피해 현황을 자세히 파악하며
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어제 저녁 6시 20분쯤에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용지 방향 전동차가
전원공급장치에 문제가 생겨
건들바위 역에 긴급 정차했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용지 방향 운행이 10여 분 지연됐다며,
비로 인한 고장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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