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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당 구도로 개편되면서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견제와 균형을 통해 집행부 감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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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는 한국당과 민주당의
기 싸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6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한국당은 한 자리도 줄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민주당은 임시회 소집 절차를 문제 삼으며
모두 회의장에서 나와버렸습니다.
민주당 의원 5명이 퇴장한 가운데
전반기 의장에 한국당 배지숙,
부의장에는 한국당 장상수, 민주당 김혜정
두 명을 투표로 선출했습니다.
개원식에서는 의원 30명 모두 참석해
양당 구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INT▶배지숙 의장/대구시의회
"(양당 구도에는) 소모적인 이념논쟁과
당리당략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오로지 대구의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해 달라는 시민들의 여망이 담겨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나타난 시민들 기대와
달리 한국당이 여전히 힘으로 누르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의정활동으로 평가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INT▶강민구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이때껏 일당독점에서 제대로 견제감시 감독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확실하게
공부 열심히 해서 우리가 시민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의정 활동하겠습니다."
경북도의회는 오는 5일 개원합니다.
한국당이 41명으로 3분의 2를 차지하지만
민주당도 9명의 도의원을 배출해
일당 독주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기초의회는 더 큰 변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성구의회는 민주당 의원이 10명으로 다수당이 됐고, 중구와 동구에서는 한 석 차이에
불과합니다.
구미와 포항 등 경북 기초의회에도 민주당이
대거 약진한 가운데 개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집행부와 의회 모두 같은 당 일색이던 대구·경북 지방의회가 양당 구도로 재편되면서
지방정치의 견제·균형과 함께
집행부 감시 기능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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