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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통업계 창고형 마트 경쟁

김은혜 기자 입력 2018-06-30 15:37:26 조회수 0

◀ANC▶
규제와 불황으로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 성장이 내림세를 보인 지 오래지만
창고형 마트는 성장하고 있는데요.

미국계 유통기업이 독식했던
대구지역 창고형 마트 시장에
국내 유통업체들도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바닥부터 천장까지 포장을 뜯지 않은 상품이
박스째로 진열돼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가
대구에서 가장 매출이 낮았던 점포를
이렇게 창고형으로 바꿨습니다.

매출이 5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INT▶류상준 점장/T창고형 마트
"한국인의 식습관과 체질에 적합한
상품 운용과 연간 상품교체율 60%를 통해서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1인, 핵가족화로 소비도 '소량화' 추세지만
생필품같이 구매가 필수적인 제품을 중심으로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S/U]출점제한 같은 유통산업 규제와
내수침체 등으로 지난 2012년 이후
매출 성장세가 꺾이면서 대형마트들은
창고형 매장으로 체질을 바꾸는 추세입니다.

대구지역에 처음 들어섰던 한 대형마트는
매출 부진이 계속되자 20여 년 만에
점포를 바꿨습니다.

판매대를 반으로 나눠 아래쪽은 대용량 상품을
전시하고 위쪽으로는 기존처럼
낱개나 소량 묶음 상품을 진열하는 방식을
전국 매장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창고형 마트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소용량 상품도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INT▶박신규 점장/ H 대형마트
"대형마트에서 창고형 할인점을 더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더 넓혀서 1인 가구에서 대용량을
선호하시는 고객까지 같이 쇼핑할 수 있는
매장을 구현했습니다"

창고형 마트는 주부부터 자영업자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대구는 물론 인근 경북지역 광역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혁신도시에
미국계 매장이 하나 더 문을 열며
대구에도 창고형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대형마트와 제살깎기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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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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