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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조성한 수억 원의
비자금이 천주교 대구대교구로 흘러간 의혹을 얼마 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여]
이번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주인인
학교법인 선목학원이 수백억 원의 돈을
법을 어기고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선목학원 역시 대구대교구의 학교법인입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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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해 매출이 2천510억 원입니다.
병원에서 번 돈 일부는
주인인 학교법인 선목학원으로 보냈습니다.
4년 동안 병원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선목학원으로 보낸 전입금은 570억 원.
연 평균 약 142억 원으로
하루 4천만 원 꼴입니다.
조환길 대주교가 이사장인 선목학원은
지난해 수입 239억 원 가운데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에
의존하는 것이 60%를 넘습니다.
학교법인은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으로
나뉘어 운영됩니다.
기본재산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됩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이 보낸 돈은
바로 이 기본재산에 넣어 관리해야 하지만
법을 어겨 보통재산에 넣어 썼습니다.
교육부는 이 과정이 잘못이라고 판단했습니다.
(S/U) "천주교 대구대교구 선목학원은
2010년부터 7년 동안 학교 재단이 물어야 하는
법정부담금 등으로 260억 원을 썼습니다.
학교 재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본재산에 넣어
철저하기 관리해야 할 돈이었지만
보통재산에 넣어 이렇게 법을 어겨가며
사용한 겁니다."
이같은 사실은 교육부가 지난해 8월
대구가톨릭대학교 종합감사에서 밝혀냈습니다.
◀INT▶교육부 관계자
"적립금은 기본재산으로 한다. 이렇게 되어 있지않습니까? 그런데 그 분들이 남는 잉여금을
적립금으로 안 하고 부속병원 투자 용도로
사용한 것이 거든요."
◀INT▶선목학원 담당자
"어느 대학도 지금 적립금 사용 부분에 대해서
교육부 승인을 받고 하는 곳은 없는데 왜 우리만 지적을 하냐고 감사 때 얘기를 했고 "
교육부는 선목학원에게 보통재산으로 관리 중인
311억 원을 다시 기본재산에 넣어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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