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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시 수돗물 사태는
대구시가 불신을 키운 측면이 있습니다.
정보를 차단한 채
시민들에게 제때 알리지 않았는데요,
이어서, 윤태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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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곡과 문산 취수장 물에서
신종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 2종류가
처음 검출된 것은 지난달 21일입니다.
사흘 뒤에도 검출되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부에 조치를 요청합니다.
◀INT▶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
"배출 오염원을 포착해서 조치를 하도록
(환경부에) 요청을 5월 29일날 했고,
환경부에서는 6월 12일날 배출원을
차단했습니다."
대구시는 발암성 물질을 발견하고,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마셔도 해롭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 모든 과정을 공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더 큰 혼란을 불렀습니다.
◀INT▶홍의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그때 당시에 대구시민들한테
이 물 2-3일 동안 먹지 마세요.
그리고 처리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야 되잖아요.
그 물 다 먹게 만들어놓고 한 달이 지난 뒤에."
◀INT▶대구시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당장 부시장님이 결정해서 (언론에) 내자 말자
할 것도 아니고 조율하고 있는 찰나에
환경부가 먼저 언론에 내버린 거죠."
권영진 시장은 선거가 끝난 뒤
언론 보도가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고서도
시민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INT▶대구시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언론에 나오기 전에 시장님하테 보고를 드렸죠.(언론에서 취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말입니까?) 시장님이 이거 언론에
나가는 게 맞다고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언론에 바로 나온 것 같아요."
(S/U) "먹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처로
대구시민의 안전은 철저히 외면당했습니다.
페놀 사태를 겪은 대구시민들의 불안이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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