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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다양성을 위해 한 선거구에서
4명까지 뽑는 4인 선거구가
이번 선거에서 무산됐죠?
그래서 이번 6.13 지방선거는
하나의 선거구에서 2~3명씩 뽑는
중선거구제로 치렀습니다.
선거결과는 걱정했던 대로 나타났습니다.
조재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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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전 대구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기초의회 4인 선거구 6곳을 신설할 것을
결정하고 대구시의회에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의회는 한 번에 2명만 뽑는
2인 선거구로 나눠 선거구를 확정했습니다.
[C.G]
선거를 치른 결과 8개 구·군 의회 116석
가운데 한국당과 민주당이 112석을 차지했고
나머지 군소정당은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4년 전 6회 지방선거에서의 특정 당 싹쓸이가
여당 바람을 타고 양당 구도로 바뀌었지만
군소정당의 설 자리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C.G]
4인 선거구가 무산되면서
진입장벽이 여전했던 탓입니다.
◀INT▶강우진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선거구 획정 과정의 오류가 그대로 나타난
결과라 생각하고요. 앞으로 다음 선거에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는 다양한
정치세력이 진입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정 당 일색이던 대구의 기초의회가
중앙 정치 예속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거대 정당 양당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S/U)대구의 기초의회가 양당 구도로
재편됐지만, 군소정당과 정치 신인의 진출을
돕기 위한 4인 선거구제 무산으로
지역의 정치 다양성 확보는
여전히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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