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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군소정당 몰락..정치 다양성 실종 우려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6-16 15:16:23 조회수 0

◀ANC▶
대구 지방의회에 진출하려던 군소정당들이
이번 선거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소수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사라져 다양성이
사라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정의당 김성년 후보는 이번에 3선에 성공해
수성구의회에 입성합니다.

김성년 당선인은 지난해 목련시장 노점철거 때
노점상인들 편에서 수성구와 협상을 벌여
대체부지를 찾은 것을 보람된 일로 꼽습니다.

앞으로 구의정을 펼칠 때도 군소정당 역할을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힙니다.

◀INT▶
김성년 당선인/대구 수성구의회(정의당)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도 이제
많이 와있는 그래서 서로 같이 협치하면서도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요즘 미세먼지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어서 안전에 대한 부분들 (신경 쓰겠습니다)"

이번 제7회 지방선거에 여당과 제1, 2야당을
제외한 군소정당이 대구지역 광역과 기초의회에
내보낸 후보는 35명이었습니다.

당선은 수성구의회 정의당
김성년 후보 한 명뿐입니다.

지난 6회 지방선거 때는 29명의 후보가 나와
3명이 당선된 것과 차이납니다.

민주당이 지방의회에 다수 진출해
일당 독점 구조는 완화됐지만,
군소정당이 지난번 보다 쪼그라들어
소수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방의회는 특히 시민들 삶과 밀접해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관옥 교수/계명대학교 정치외교학
"(거대)양당이 제공하지 못하는 정치적 서비스를 제공했든 또는 제공해야 하는 그런 역할이
있는 것인데 다른 영역에서 이념적 스펙트럼이
오히려 제도권 안에서 반영되기 어려운"

전문가들은 군소정당이 거대 여야 두 당과의
차별성을 평소 끊임없이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광역의회에 중선거구제 도입이나
기초의회 4인 선거구 확대 등 제도적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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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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