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고령 폭발 사고..증기 압력 추정

윤태호 기자 입력 2018-06-16 15:14:38 조회수 0

◀ANC▶
어제 경북 고령에서 발생한
세탁물 처리 공장 폭발사고는
보일러실 증기 압력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현장 감식을 벌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폭발은 1km 떨어진 곳에서도
감지될 만큼 위력이 강했습니다.

◀SYN▶
"폭발음"

폭발은 세탁물 처리 공장의
소각식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독 보일러실이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진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력한 폭발이
증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장 CCTV를 확인한 결과,
사고로 숨진 2명이 폭발 직전
보일러실 소각로 주변에서 일하고 있었고,
소각로에서 발생한 증기를
세탁 건조실로 보내는
증기 배출 밸브를 잠갔다는
다른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다시 말해 밸브가 잠긴 상태에서
소각을 계속하면서 증기가 배출되지 못했고,
그 압력 때문에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경기도 포천에 있는 섬유공장에서
비슷한 폭발 사고가 있었는데,
당시 보일러가 이번과 같은 종류였고,
그때도 증기 압력 때문에
강력한 폭발이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령경찰서는 내일 오전 11시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어제 폭발 사고로 추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거대한 소각 시설이
50m 떨어진 공장에 떨어져
1명이 다쳤습니다.

◀INT▶박명환/사고 인근 공장장
"파편이 갑자기 다 떨어졌어요.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솔직히..폭탄 떨어진 줄 알았어요."

(S/U) "강력한 폭발로 인해 이런 큰 돌들이
사방으로 떨어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폭발 충격과 잔해물이 떨어져
주변 건물 20여 동과 차량 50여 대가
파손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