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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 구미서 민주당 당선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6-14 16:07:04 조회수 0

◀ANC▶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면서
보수의 텃밭인 구미 시장 선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대구 경북 31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그 배경을 분석해드립니다.
◀END▶


◀VCR▶
보수 텃밭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경북 구미시장 선거에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40.7%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후보를 2.1%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INT▶
장세용 당선인(더불어민주당)/구미시장
"우리 시민의 다양한 욕구들을 표현하는 통로를 마련해 달라는 그런 출발점으로 보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새로운 의미의 시민혁명이 아닌가"

장세용 당선인의 제1 선거구호는
경제살리기였습니다.

기업들이 구미공단에서 떠나면서,
실업률이 수년째 전국 최고였습니다.

최근 두 명의 구미시장 모두 내리
3연임을 했는데 무려 20년이 넘는 동안
박정희 망령만 좇았다는 반성이 이변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INT▶정수미/구미시 형곡동
"자유한국당에 피로감이 쌓인 게 어떻게 보면
반발심이 일어나서."

평균연령이 3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점도 민주당에 유리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전임 구미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사업에 예산을 쏟아 보수층을 잡으려는 행보에 반감을 품었단 분석입니다.

◀INT▶이채원/구미시 봉곡동
"경제가 너무 죽어있었잖아요. 그동안에. 그 전 시장님. 그런 부분들에 반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던 것 같고."

정당투표인 광역·기초의원비례대표선거에서도
대구, 경북 31개 기초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구미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민주당은 구미시의원 전체 23명 가운데 9명을
배출해, 구미의 정치지형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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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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