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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선거는 보수 정당의 공천이 끝나면
선거가 끝난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이런 정치 지형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결과는 오늘 안으로 알 수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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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지라는 대구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보수 정당 독식 구조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의
꼬리뼈 부상 논란에 이어
정태옥 의원 인천·부천 비하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을 보는 바닥 민심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대구시장 선거뿐 아니라
대구 기초단체장 여러 곳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가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도 잇따랐습니다.
◀INT▶강순정/대구시 방촌동
"잘못됐으면 바꾸는 게 맞지 않나요? 또 다른 선택을 하고 기회를 줄 수도 있는 거고요."
특정 정당에 '묻지마 투표'를 했던
관행도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INT▶박종식/대구 불로동
"특정 정당이라고는 저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어느 분이 나오고, 어떤 분이 과연 국민을 생각해주나"
하지만 수십 년간 굳어진 강한 보수 성향이
이번 선거 한 번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은 '숨은 보수'와
부동층이 있기 때문입니다.
◀INT▶장용식/택시 운전기사
"전국적으로 봐서는 모르겠는데...대구로 봐서는 바꿀 필요가 있겠습니까?"
전국 동시지방선거 23년 역사에서
민주당 간판을 내건 후보가
대구에서 광역 또는 기초단체장이나
지역구 광역의원에 당선된 적은 없었습니다.
지난 20여 년 간 1당 독식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아니면 전례 없는 지각 변동을 일으킬지,
그 어느 때보다 결과가 기다려지는 선거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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