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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장애인 자립가정 주민 반대 만만치 않아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6-11 17:11:19 조회수 0

◀ANC▶
10가구가 사는 다세대 주택에
장애인들이 입주하려고 하자
다른 입주민 9가구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단순히 반대하는 수준이 아니라
입주를 위한 공사까지 막고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서구의 한 다세대 주택.

건물 입구를
차량 여러 대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현관에는 장애인 시설 입주를 반대한다는
주민들의 서명이 담긴 연판장이 붙어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입주할 자립 생활가정의
내부 공사를 막기 위해 주민들이 나선 겁니다.

대구시가 장애인들의 탈시설화와 자립을 위해
2억 2천만 원을 들여 매입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INT▶서준호 대표/대구 장애인인권연대
"집단적으로 물리적으로 공사를 못 하게 막았고, 그 후로 아무 것도 저희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전에 장애인 시설인줄 몰랐고,
장애인들이 살게 되면
사고 위험이 높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서로 타협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쉽지가 않네요. 아직까지는..."

장애인자립생활주택 사업이
인근 주민의 반발에 부딪힌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대구시가 지원하고 있는 자립생활가정은
모두 21곳.

내년부터는 정부 차원의
장애인 탈시설화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어서
논란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장애인들 탈시설화 성공은
같이 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떨치는 것에서부터 시작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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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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