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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의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1분 30초 만에
2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6시간 반 만에 범인이 붙잡히긴 했는데,
올들어 새마을금고에서만
벌써 세 번째 강도 사건이 발생해
범죄에 취약하다는 지적입니다.
양관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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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1시 반쯤,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새마을금고 안으로 쏜살같이 뛰어 들어옵니다.
단숨에 책상을 넘더니
직원 두 명 가운데 여직원에게
흉기를 들이댑니다.
그리고는 다른 직원에게 가방을 던져
현금을 담으라고 시킵니다.
직원 2명을 방에 가둔 뒤
현금 2천만 원을 들고 사라지기까지,
단 1분 30초가 걸렸습니다.
◀SYN▶영천경찰서 관계자
"비상벨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이뤄지고 해서 누르지 못한 것 같아요."
(s/u)"외진 곳에 있는 이 새마을금고엔
남녀 직원 2명만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청원 경찰도 없어 강력 범죄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2월엔 충남 아산의 새마을금고에,
1월엔 울산의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1억원을 훔쳐갔고,
작년 4월엔 이번에 강도가 침입한 새마을금고에서 불과 30km 떨어진 농협 지점에도
총기 강도가 들었습니다.
모두 한적한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으면서
청원 경찰이 없는 소규모 금융기관들이었습니다.
◀INT▶정우열 교수/경운대학교 경찰행정학
"소규모 지점, 분점에는 인력이 굉장히 부족한데 사실은 자체적으로 경호, 경비를 확보해야 하고.."
경찰은 새마을금고 주변 CCTV에 찍힌
범행 용의 차량을 추적한 끝에
6시간 반만에 대구에서 37살 A씨를 검거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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