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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로동 고분군 큰금계국 제거 순수민간운동 확산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6-04 17:34:44 조회수 0

◀ANC▶
외래식물인 '큰금계국'이
불로동 고분군의 토종·희귀식물 서식지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대구 MBC가 1년 전부터 보도해 왔습니다.

민간 봉사단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금계국 제거에 나서면서
순수 민간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고분 200여 개가 밀집한
'대구 불로동 고분군'을
뒤덮고 있던 외래식물 큰금계국이 뿌리째
뽑힙니다.

호미로 억센 줄기를 걷어내고
손으로 뽑고 또 뽑다보면
어느 새 자루는 가득 찹니다.

◀INT▶이순필/자원봉사자
"내년에도 또 참여할 거고 계속 참여할 겁니다. 우리 고유의 고분을 지키기 위해서..."

이쁘기만한 꽃이
국가사적 고분군의 상징성을 훼손하고
강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소식에
자원봉사자 400여 명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지난해보다 참여 단체와 인원이 더 늘었습니다.

◀INT▶이영재 회장/대구 동구자원봉사센터
"여기도 지금 올해 두 번 째지만, 앞으로 계속 우리가 할 계획 잡고 있습니다."

지금도 전국 지자체들은 보기 좋다며
여전히 큰금계국을 심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도
큰금계국 동산을 조성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큰금계국을
생태계 위험종인 '특정외래생물'로 지정해
해마다 제거 작업을 하며
특별 관리를 하는 일본과는 대조적입니다.

생태 전문가들은
큰금계국을 그냥 두거나 심는 행동은
생태 환경에 대한 무지함이 부른 현상이라고
지적합니다.

환경부는 올해 연말까지 정밀조사를 통해
큰금계국의 생태 교란 외래식물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S/U) "지난해 6월 처음 시작된 큰금계국 퇴치는 지역에서는 드물게도 순수 민간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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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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