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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구은행 채용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산시 공무원 아들 채용이
단순한 청탁이 아니라
경산시 금고 선정을 두고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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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는 2013년 9월
대구은행이 경산시 금고로 선정될 때
경산 총괄 본부장이었습니다.
7개월 뒤인 다음 해 4월에 금고 담당
경산시 공무원 A 씨 아들이
대구은행 공채시험에 합격합니다.
김 내정자는 A 씨 아들이 응시한 사실을
은행 본부 임원에게 전했습니다.
◀INT▶김경룡/대구은행장 내정자
"(대구은행) 사회공헌부에서 (채용)처리하는데,
제가 (공무원 아들 응시 사실) 받아서
전달하고 그런 일을 했죠. 전달자지
제가 결정할 위치에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점수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수사당국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금고 선정과 채용시험 합격이라는
의심쩍은 연결고리가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 내정자가 두 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금고 선정 과정에서 김 내정자와 해당 공무원이
서로 짜고 대구은행에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
"(금고 평가) 답지를 가르쳐줄 수도 있을
것이고, 기여도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별도의 점수가 주어질 수 있을 거니까..."
금고를 매개로 한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어
밝혀지면 처벌이 불가피합니다.
(S/U) "대구지검 특수부가 지난 2일
경산시 징수과와 세무과를 압수 수색하면서
대구은행 경산시청 출장소도 함께 압수 수색해
경산시 금고 선정과 관련된 서류 일체를
확보했습니다."
2013년 금고 선정의 비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 전 자료까지 살펴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는 건
김경룡 내정자와 경산시 공무원,
현재 경상북도 산하 기관장으로 있는
관련 대구은행 전 임원을
기소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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