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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기견..버리는 사람과 거두는 사람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5-24 15:34:35 조회수 0

◀ANC▶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사설 유기견 보호소가
폐쇄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곳에는 유기견 200여 마리가 보호받고
있는데, 안락사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팔공산 중턱에 자리한
'한나네 보호소'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사설 유기견보호소입니다.

이곳 운영자 신상희 씨는 17년 전
반려견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버려진 개를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대구시 보호소 폐쇄로
많은 유기견을 떠안은 데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버려진 개들이 이곳으로 몰렸습니다.

S/U) "한나네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은
모두 250여 마리.

대구·경북에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최근 관할 구청이 한나네 보호소에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변 민원이 잇따른 데다
가축사육 금지 구역에
이런 대형 보호소를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2백 마리가 넘는 유기견을
당장 수용할 시설이 없고,
대체 터 마련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INT▶신상희 운영자/대구 한나네보호소
"당장 이전할 엄두를 못내고 진짜 시청에서나 구청에서나 땅만 임대만 해줘도 제가 이전할 마음이 있어요."

대구시 동구청은 최후통첩이라며 제시한 날은
다음달 18일,

그때까지 입양자를 만나지 못하는 유기견은
결국 안락사될 처지입니다.

◀SYN▶대구 동구청 관계자
"시민들이라든지 동물 보호단체라든지 이런 쪽에 홍보를 해서 최대한 데려갈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방안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보호소의 수백마리 개들은 지금
'시한부'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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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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