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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채용비리가 한 동안 지역사회를
떠들석하게 했는데, 누가 채용을 청탁했는지는
말이 없습니다.
검찰은 차기 대구은행장 내정자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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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은행 전,현직 임직원 8명이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공소장에 경산시 공무원 아들 채용 건은
빠져있습니다.
검찰이 대구은행 채용비리 수사를
아직 마무리하지 않았다는 이야깁니다.
7천억 원 규모 경산시 금고를 유치하면서
경산시 담당 공무원 아들의 점수를 올려
채용했다는 증언은 이미 검찰도 확보했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하단-음성변조)
"명백하다고 한다. 행장한테 보고하고,
(당시 인사부장) 000부장한테 지시해서
(점수) 고쳐서 해준거다.
있는대로 진술을 했기 때문에
(진술서에) 당연히 들어가 있지."
검찰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은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차기 대구은행장으로 내정된 사람도
이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금고 선정 당시 경산 담당 본부장을 하면서
공무원 아들의 응시 사실을 본부 임원에게
전달하는 등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은행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기소여부조차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채용 청탁자들에 대한 수사는
이미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나 사회 고위층 이름이 포함된
청탁 리스트를 확보해 놓고도 검찰은
수사의지 조차 내비치지 않고 있습니다.
(S/U) "검찰은 대구은행 채용비리 관련
수사를 큰 부분에서는 마무리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차기 대구은행장 내정자와
고위층 청탁자 문제는 없던 일이 되는 것인지
지역민들은 의심스런 눈으로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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