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같은 논란에도 대구은행은
이미 정해둔 DGB지주 회장을 정식으로
선임하기도 전에 주총날짜를
앞당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
아직 정하지 못한 대구은행장을
먼저 앉히려는 건데, 절차가 이상하기도 하고
의도 역시 의심받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DGB 지주회장과 대구은행장을 겸임하던
박인규 회장이 사퇴한 이후
DGB지주와 대구은행은 따로 차기 수장을
뽑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오는 31일, 동시에 주주총회를 열고
회장과 행장 내정자를 선임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은행장 최종 내정자가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은행 주주총회가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사장에 해당하는 은행장을
그룹 회장격인 지주 회장보다
먼저 선임한다는 겁니다.
S/U] "대구은행 측은 경영 공백을 줄이려는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은행 안팎에서는
이런 이상한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 2명 둘다
채용 비리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
왜 임기부터 보장하려 하느냐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박인규 전 회장과 관련한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를 제대로 정리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외부출신 회장을 영입해 놓고는
실권은 기존 임원들이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
반대가 됐든, 추인이 됐든 하는 건 지주 회장의
권한이라는 거죠. 주총에서 주주의 대표로서.
원천적으로 그걸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하고 있다는 거죠"
대구은행 노조도 성명을 내고
은행장 선임과 주주총회를 강행하며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의혹으로
신뢰와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진 이후
고객과 지역에 변화를 약속했던 DGB금융이
새 출발 전부터 삐걱대면서
그 의지를 의심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