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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막무가내식 행장 선임..후폭풍 예고

윤태호 기자 입력 2018-05-17 14:29:57 조회수 0

◀ANC▶
대구은행 새은행장 후보가 최종 2명으로
압축돼 있습니다.

그런데 2명 모두 전임 은행장이 물러나게 된
결정적 이유인, 채용비리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
검찰의 채용 비리 수사에서
입건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은행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논란이 거셉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은행장 후보 2명 가운데 한 명인 A 씨가
경산시 공무원 아들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A 씨가 경산 담당 대구은행 본부장이었던 만큼
경산시 금고 유치를 위해 공무원 아들 채용에
힘을 썼을 것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INT▶대구은행장 후보 A 씨(하단)
"사회공헌부에서 (채용) 처리하는데
(응시 정보를) 받아서 제가 전달하고 그런 일 했죠."

(C.G)--------------------------------------
대구 법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경산시 공무원 아들 채용 당시
대구은행 인사담당자들이 박인규 전 행장과
함께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 비리를 저지른 혐의인데,
공무원 아들 채용 건이
공소 사실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A 씨도 입건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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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후보 B 씨는 자기 아들이
대구은행 자회사에 입사하는데 개입했다는
의심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검찰에 관련 내용을 알려
수사를 맡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채용비리에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후보를
골라놓은 결과가 된 겁니다.

은행장 선임은 면죄부를 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대구은행 노조가 성명을 통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경고 메시지를 준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S/U)"비리가 있는 사람을 배제하겠다고 약속한
임추위가 과연 공정한지,
누군가를 내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면
왜 이렇게 막무가내식으로 처리하는지
석연치 않은 의혹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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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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