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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구로 벽뚫고 금은방 절도 시도한 30대 여성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5-17 15:38:40 조회수 0

◀ANC▶
금은방을 털기 위해
건물 벽을 공구로 뚫으려던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벽을 뚫다가 금은방 주인이 벽 내부에
설치해 둔 철판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여성이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주인과 상담을 하는가 하면,
내부 곳곳을 태연하게 둘러봅니다.

30분 남짓 이런 행동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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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한 달 뒤,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금은방 주변에 다시 나타난 이 여성,

사전 답사를 하고도
귀금속을 훔치는 데 실패한 채
범행 현장을 급히 빠져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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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구속된 36살 A 씨는
이날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여섯 시간 동안 금은방 옆 분식점 벽을
해머나 곡괭이로 뚫으려 했습니다.

◀INT▶김도현 경사/대구동부경찰서 강력팀
"와서 보니까 때리면 (벽이) 깨질 거 같다. 이런 생각을 굳혔답니다. 그래서 시도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S/U) "하지만 A씨는 금은방 벽 내부가
철판으로 둘러 싸여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금은방 주인은 15년 전 벽이 뚫려
7억 원 어치의 귀금속 털린 경험이 있어
철저하게 대비를 해 왔던 겁니다.

◀INT▶한용희/금은방 주인
"두 번 도둑은 안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벽이 뚫리면 안되겠다, 철판을 붙여야 되겠다 싶어서..."

수천만 원의 빚을 갚기 위해
영화 같은 범행을 시도한 A 씨.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무려 6시간 동안 이어진 벽 뚫기위한
영화같은 사투는 쇠고랑을 차는 결말로
끝을 맺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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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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