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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의 한 강의 시간에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을 고래에
합성한 사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며칠 뒤면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인데,
오늘 하루종일 SNS는 뜨거웠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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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수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을 고래에
합성한 사진이 등장했습니다.
식품위생학 법규를 강의하던 시간강사가
고래회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쓴 겁니다.
◀INT▶경북대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강사가) 수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인터넷상에서 고래 이미지를 찾던 중
해당 사진이 있어 단순하게 사용했다고.."
한 학생이 하필 이런 사진을 쓸 필요가
있냐며 문제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순식간에 비난 댓글이 쌓였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해당 강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고래를 근면하고 역동적인
동물이라고 말한 적이 있어 별뜻 없이
사용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수업을 들었던 학생 가운데 한 명도
해당 강사가 합성 사진을 사용한 취지를
미리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INT▶경북대 식품영양학과 학생
"처음에는 오해를 했는데, 그 말씀을 듣고
'아! 그랬구나'하고 오해를 접었는데,
왜 그렇게 와전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학교측은 논란이 불거진 만큼 진상 조사를 벌여
학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U)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는
이번 일과 관련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립대에서 이런 자료를
사용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대학측에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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