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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감시사각 지역농협 잇따르는 금융사고

양관희 기자 입력 2018-05-11 16:45:46 조회수 0

◀ANC▶
농협은 금융사고의 단골손님이란
달갑지 않은 말을 듣습니다.

최근 우리지역 농협에서도 굵직한
금융사고가 터져 나왔습니다.

덩치는 큰데 공기업처럼 주인이
없다보니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무사안일주의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ND▶

◀VCR▶
구미 산동농협 장천지점 지점장과 감사는
고객이 예치한 돈 12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해 11월부터 금융기관 직원으로서는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될 일들을
실제 저질러왔지만
6개월 동안 농협 내부 감시망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구미 선산농협도 수상한 땅거래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20억 원에 팔린 땅을 하루 만에
44억을 주고 사들인 겁니다.

땅주인이 양도세를 적게 내기 위해 유령업체를 끼고 농협과 거래했다고 경찰에 설명했지만,
석연치 않습니다.

◀SYN▶구미 선산농협 관계자
"탈세 때문에 자기(땅주인)가 법인을 그렇게
해서 탈세 했고 본인이 인정했고 그 부분을"

지역농협 금융사고는 관리감독 체계
문제에서 비롯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북에만 농협 창구가 600개에 가깝지만
검사를 맡는 직원은 24명에 불과합니다.

◀INT▶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일반적이죠, 2년에 한 번씩 하는게..
(나가면 5일 정도 하고요?)
네 정기검사는 5일 정도 하죠. 수시검사는
특별한 일이 있어야 나가고 아니면 정기검사
위주로 하고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지역농협은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이지만
감시·감독권한이 금융감독원이 아닌
농림축산식품부에 있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금융당국이
지역 농협을 밀착해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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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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