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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출범 1년입니다.
대구·경북 지역 정치를 독식해온 자유한국당이
야당이 된 지 1년이 됐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이름까지 바꾸고
보수개혁을 선언했지만, 뭐가 달라졌는지,
어떤 평가를 받는지 조재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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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는 지난 3월에
기초의원 4인 선거구 안을 모두 2인 선거구로 쪼개 통과시켰습니다.
정치 다양성보다는 지역을 독식하겠다는
한국당 의지의 표출이었습니다.
지방선거 공천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상향식 공천 대신 '내 사람 심기'를
한국당은 선택한 겁니다.
◀INT▶최봉태 공동대표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4인 선거구 무산돼)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제도권에 들어가지 못하는
현실도 굉장히 안타깝고요. 공천기준이
시민들 눈높이보다 월등히 낮은 상황입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친박 감별사를 자처하던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청문회 자리에서 박근혜 감싸기에 급급했던
이완영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재원 의원 역시 정무수석으로 있으면서
국정원 돈으로 불법 여론조사를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INT▶최진녕 정치평론가
"혁신공천이나 인물교체 이런 부분이
찻잔 속의 폭풍으로 끝나다 보니까
오히려 더 TK 지역 정치가 후퇴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S/U)여야가 바뀌고 일 년이 지나는 동안
대구,경북을 텃밭으로 여기던 한국당이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새모습, 새바람을 기대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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