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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성구청 펀드손실금 보전 20명 입건

윤태호 기자 입력 2018-05-10 17:29:26 조회수 0

◀ANC▶
대구은행이 수성구청 펀드 투자 손실금을
보전해 준 사건과 관련해
은행 전,현직 임직원과 구청 공무원 등
20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비자금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은행은 지난 2014년 6월
수성구청이 산 펀드 손실금
12억 2천만 원을 보전해줬습니다.

전직 행장 3명은 2억 원씩,
전,현직 임직원 11명은 5천 500만 원에서
6천만 원까지 모아서 만든 돈입니다.

전부 개인 돈이었는데, 일부는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구청 공무원은 무리하게 펀드 투자를 했고,
거액의 손실을 보자 대구은행 직원에게
손실금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INT▶김현국 대장/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은행의 공신력, 중요 거래처인 수성구청과의 관계,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보전을 해주게 됐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구청 공무원은 은행과 짜고,
정기예금에 넣은 것처럼
가짜 예금계좌를 만들었습니다.

세금으로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섭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박인규 전 행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 14명과
수성구청 공무원 6명을 형사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은행 임직원들의 계좌를 추적했지만,
비자금 사건과는 관련이 없고,
은행과 구청 사이에 대가성은 확인하지 못해
뇌물 혐의를 적용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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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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