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구은행 채용비리..공무원 조사

윤태호 기자 입력 2018-05-02 15:52:46 조회수 0

◀ANC▶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청탁자에 대한 첫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첫번째 대상은 경산시 공무원으로
경산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여]
수천억 규모의 지자체 금고를 맡기는 대가로
담당 공무원이 아들을 신입사원으로 넣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지검 특수부가 경북 경산시 징수과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산시 금고 선정을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경산시는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시 금고를 대구은행에 맡겼습니다.

한해 평균 7천억 원을 대구은행에
예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3년부터 2014년 사이에
경산시 금고 업무를 총괄한 공무원 A 씨의
아들이 대구은행 직원으로 채용된 것과 관련해
금고를 대구은행에 주는 대가로
아들의 채용을 청탁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아들 응시와 관련한 내용을
대구은행에 물어본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INT▶경산시 공무원(전 금고 업무총괄)
"(경산시 대구은행) 출장소 직원한테 자문을
한번 받아봤습니다. 그 당시에 (응시조건이)
학점이 4.0 이상되고, 자격증이 있어야 된다고 하길래 (아들한테) 준비하라고.."

검찰은 금고를 대가로 채용이 이뤄졌다면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채용청탁 리스트에는
대구경북의 유력 자치단체장 이름도 올라있지만
검찰은 A 씨 이외에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공무원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S/U) "채용비리는 사회정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중대 범죄로 볼 수 있습니다.

대구은행 임직원 뿐만아니라 청탁자 수사도
그 만큼 중요한데, 검찰이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