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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끝에 만든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세금이 무려 900억 원이 투입됐는데
구체적인 활용 계획도 없을 뿐 아니라
운영비도 어떻게 마련할 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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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상모동에 조성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입니다.
지난해 말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보완 공사를 하고는 있지만,
행정적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당초 이달이라던
개관시기를 지방선거 이후로 늦췄습니다.
◀INT▶ 박수원 새마을과장/구미시
"일부 콘텐츠 등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경상북도에서 구미시하고 협의해서 6월 쯤에는
개관을 하려고 계획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콘텐츠 부재입니다.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한 차별있는 콘텐츠를
아직 준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수관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모아 놓고
교육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 마저도 올해는 잡힌 일정이 없습니다.
국비와 도비, 시비 9백억 원이 넘게 들었지만
돈을 벌어들일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습니다.
운영비도 문제입니다.
운영비 용역결과에 따르면
해마다 28억 원에서 많게는
60억 원이 들 전망입니다.
당초 경상북도는 구미시가
운영비 전체를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가
반반씩 부담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INT▶경상북도 관계자
"(구미)시가 같이 (사업을) 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비 일부는 공동 부담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S/U]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작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사업이
운영을 하기 전부터 삐걱거리면서
예산을 낭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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