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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드 배치 1년...소성리의 봄은 언제쯤?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4-25 17:14:12 조회수 0

◀ANC▶
성주 소성리에 사드장비가
처음으로 반입된 뒤 1년이 흘렀습니다.

사드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소성리가 1년 전보다 더한 전쟁터가 됐다고
정부를 성토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지난해 4월 26일 새벽
사드 핵심 장비들가 성주 사드기지로
옮겨집니다.

C.G] 4개월 남짓 흐른 9월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되고,
11월에는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이 반입됐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국방부가 장병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한다며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을 시도하면서
주민과 경찰 간에 3차례 충돌이 잇따랐습니다.
C.G]

이 과정에서 주민과 경찰 등
수 십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SYN▶
"경찰한테 깔렸다고. 깔렸어"

경찰이 에워싸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과 반대단체는 소성리와 청와대 앞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INT▶김선명 교무/원불교
"촛불 정부의 여섯가지 긴급 과제 가운데 마지막 남은 이 사드적폐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이 평화행동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INT▶이종희/사드배치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장
"남들이 하기 힘든 것을 정의롭고 당당하게 하는 것이 민주 대통령이고 백성이 원하는 대통령인 것입니다."

해외 언론도 주민들의 피해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INT▶올라츠 우르키아 기자/스페인 바스코 방송
"강대국 사이에 끼고 남북 국제정세로 한 마을의 주민이 어떻게 피해를 입고 고통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예이다. 주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을 취재하고 있다."

국방부, 주민들과의 마찰이 계속되면
제주 강정마을처럼 장기적인 대치와 갈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U) " 사드가 처음으로 배치된 지 1년.
한반도에는 평화의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곳 소성리는 더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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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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