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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국방부, 왜 충돌했나?

한태연 기자 입력 2018-04-23 16:58:38 조회수 0

◀ANC▶
경찰은 왜 이렇게 무리하게 공사장비를
반입했을까요?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한반도 평화 무드라는 요즘 분위기를 볼 때
정부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게
주민들의 반응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은 사드 기지로 가는 길을
확보하기 위해 3천 명을 동원했습니다.

주민 150여 명을 해산시키면서
부상자가 20명 넘게 나올 만큼
거센 저항에 부딪쳤습니다.

◀SYN▶
"여러분들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미사 시간을 여러분은 지금 방해하고 있습니다. 종교행사까지 방해하면서 왜 이렇게
무리한 진입을 하시는 겁니까?"

S/U]"경찰의 강제해산 작전이 마무리됐지만,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들이 다시 진입하지
못하도록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강한 해산 작전을 펼친 배경에는
국방부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INT▶강현욱 대변인/사드철회평화회의
"(남북)평화협정 전에 어떻게 해서든
미국 장병들의 생활을 안정시켜서
사드를 돌릴 수 없는데 까지 설치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한 겁니다."

장병 생활 개선 공사를
장마철 이전에 끝내야 한다는 것이
국방부의 공식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에도
경찰 3천 명을 동원해 장비 반입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딛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당초 롯데의 성주골프장이었던 곳을
지난 해 2월 사드기지로 바꾸기로 결정한 뒤
국방부는 지난 해 4월과 9월 두 차례
사드 장비를 기지로 반입했습니다.

사드 배치 발표부터 사드 장비 반입, 그리고
생활 개선 공사까지
주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서두른 국방부.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은
앞으로도 공사차량 출입을 막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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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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