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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오늘 검찰에 출두합니다.
윤태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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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오늘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합니다.
대구지검 특수부가
대구은행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전 인사부장 A씨를 구속 기소한 지 6일만에
박 전 행장을 전격 소환하는 겁니다.
검찰은 압수한 채용청탁 리스트와
전,현직 인사담당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행장이 채용비리에 관여했다는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입사하면 누구 딸이다라고 적어놓는게
(인사기록부) 있어요. 거기에 괄호열고
'은행장 지시'라고 적고 채용했다고
적어놓은 것 같습니다."
검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채용비리는 30여 건.
검찰은 박 전 행장이
채용비리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일단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되고
채용 대가로 금전이 오갔다면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행장을 소환하면 채용비리 뿐만 아니라
경찰이 수사한 비자금 30억원 조성도
함께 조사합니다.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돈세탁한 뒤
개인적인 용도로 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 "검찰이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의
핵심인물인 박 전 행장을 소환하는 것은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기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박 전 행장과 별도로 채용 청탁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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