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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인 3역 사기 행각...경찰도 속을 뻔

박재형 기자 입력 2018-04-20 17:37:43 조회수 0

◀ANC▶
50대 여성이 사기 행각을 위해서
세 명의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수사를 하던 경찰도 처음에는
관련자가 세 명인 줄 알았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57살 A씨는 지난 2013년 5월 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69살 B 씨에게
돈을 빌려다는 부탁을 합니다.

빌린 돈을 재판 경비로 쓴 뒤 승소하면
공탁금을 받아서 모두 갚겠다는 겁니다.

거짓말었습니다.

A 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 명의 역할을 하며 B씨를 속였습니다.

지인의 이름을 빌려 개통한
휴대전화 두 대로 목소리를 바꿔가며
연기를 했습니다.

소송대리인으로 내세운 이웃주민과
법원 경매 직원을 가상으로 내세운 겁니다.

C.G1]
먼저 자신이 글을 몰라 소송대리인으로 내세운
이웃주민 행세를 하며
돈이 필요하다며 바람을 잡았습니다.
C.G1]

C.G2]
법원 경매과 직원의 목소리로 바꿔
재판과 관련한 얘기를 꺼내며
전화금융사기처럼 꾸몄습니다.
C.G2]

감쪽같은 수법에 피해자 B 씨는
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SYN▶피해자 B씨
"오늘 돈 나온다고 큰 소리 뻥뻥치고 오늘 찾는다고 해놓고.정00, 진00, 박00 싸가지 없는 여자들."

◀INT▶조선호 경제범죄수사팀장/
대구달서경찰서
"법원 경매과 직원을 사칭했던 부분은 기관을 이용했던 부분이라 피해자가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A씨가 B씨에게서 가로챈 돈은
2억 5천 만원 가량.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B씨는 사기범이 3명인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S/U) "경찰은 A씨의 1인 3역 사기 행각에
속은 피해자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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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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