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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이
박인규 전 행장이 직접 지시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된 전 인사부장을 내일 기소하면서
채용비리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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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구속한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 A 씨를
내일 기소합니다.
대구은행 채용비리 수사 이후 첫 기소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채용비리 11건에 관련됐고
검찰 수사 이후 채용 관련 서류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입니다.
채용 자료 대부분이 조직적으로
폐기됐지만, 인사부 사무실과 채용대행업체를
추가 압수수색하면서 채용 비리를
입증할 단서를 찾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인규 전 행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입사하면 누구 딸이다라고 적어놓는게
(인사기록부) 있어요. (거기에) "행장지시"
이렇게 적어놓은 모양입니다. 자기(은행장)
운전기사 딸인데, 뻔한거 아닙니까?"
전 인사부장 기소전에 박 전 행장을 소환하지 않은 것도 소환 없이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 전 행장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소환 시점에 대해서
검찰은 여전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채용비리도 있지만, 경찰에서 넘겨받은
비자금 수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U) "검찰은 박 전 행장을 언제
소환할지 보다는 어떻게 혐의를 입증할지를
더 고심하고 있습니다. 채용비리 뿐만아니라
비자금 문제도 함께 수사하고 있는 만큼
수사 막바지에 소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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