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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들어서고도 대구경북에는
며칠전 눈발이 날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여러 농작물이 피해를 봤지만
특히 감자 냉해가 심합니다.
상품성도 떨어지지만 수확량이 많이 줄 것으로
보여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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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주산지 고령군 개진 들판입니다.
지난달 중순 씨를 뿌린 감자잎이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지난 8일 새벽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감자잎이 얼어버린 겁니다.
◀INT▶이용석/고령군 개진면(피해 농가)
"제가 농사를 지은 지 30~40년 됐는데,
이런 일 거의 못 본거 같습니다."
이번 냉해로 햇감자 출하시기가
열흘에서 보름 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U]"냉해는 수확량에도 영향을 줍니다.
지난해 고령에서는
6천 톤 가량의 감자가 생산됐는데,
이번 냉해로 올해는
많게는 30퍼센트 가량 줄어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냉해는 수확량을 줄일 뿐 아니라
감자 품질에도 영향을 줍니다.
◀INT▶ 최영철 농업정책과장/고령군
"잎이 튼튼해야 뿌리가 잘 자라는데,
잎이 많은 피해를 봐서 좋은 감자가
생산되기가 어렵습니다."
고령군은 피해 농가에 성장을 돕는 영양제와
면역력을 높이는 약품을 공급하는 등
감자 냉해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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