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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오늘
대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엄수됐습니다.
청천벽력같은 갑작스런 죽음앞에
유족과 동료들은 오열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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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한 두 조종사의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오자
유족들이 오열합니다.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아버지는
몸을 가눌 힘조차 없지만,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봅니다.
어린 두 딸을 남겨놓고
홀연히 세상을 떠난 남편을 바라보며
아내는 망연자실한 채 흐느낍니다.
동고동락을 같이하며
조종사로 함께 첫발을 내딪은 동기들도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냅니다.
◀SYN▶서린 대위/故 박기훈 대위 동기
"너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우리 기훈이 잘 좀 부탁해요.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미안하다."
11전투비행단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군인들은
관이 영결식장을 빠져 나갈때까지
거수경례를 하면서
이들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SYN▶박하식 준장/공군 제11전투비행단장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남아있는 우리들이 그 큰 뜻을 이어받고 지금의 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조국 영공 수호의 숭고한 소명을
반드시 완수해 나갈 것을.."
공군은 그제 칠곡군 가산면 유학산에서 발생한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2명에게
각각 1계급씩 진급을 추서한 가운데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블랙박스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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