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아바타' 정치 쇄신하는 계기 삼아야

조재한 기자 입력 2018-04-06 16:55:56 조회수 0

◀ANC▶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시원한 사람, 서운한 사람 의견은 갈리겠지만,
책임이 무거운 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

바로 '박근혜 마케팅'으로 정치해온
지역 정치인들입니다.

우리 정치가 구태를 벗고 도약하기 위한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한 뒤, 대구·경북 선거는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이 처음이자
끝이었습니다.

현수막이나 명함에는 물론이고
자신의 정책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부각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친박, 진박은 물론 친박연대라는
웃지못할 단체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 혁명 이후
정치인들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내기 시작했습니다.

◀INT▶모 국회의원
"지역사회에서 공헌도 하고 분야별로 식견도
있고 경험을 쌓은 분들이 지방의회, 국회로
진출해야지 우리 정치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지금도 대상만 달라졌을 뿐,
대통령이나 당 대표 같이 유명 정치인에 기댄 선거와 정치는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INT▶엄기홍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후광효과라고 하는, 이미지가 좋은 분들 옆에 두고 있으면 아무래도 자신이 돋보이겠죠.
그렇지만 그 뒤 후폭풍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는 것도 알 것 같습니다.
정치인이 아바타는 아니죠. 자신이 스스로
주인 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이 배출한 대통령들의 잇따른 구속사태.

자신의 정치철학은 간 곳 없는
아바타 정치에 대한 뼛속 깊은 반성과 함께
쇄신이 불가피합니다.

mbc뉴스 권윤수 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조재한 joj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