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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외이사가 조카 채용비리 연루

윤태호 기자 입력 2018-04-02 18:16:59 조회수 0

◀ANC▶
대구은행 치용비리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일파만파입니다.

대주주의 경영 독단과 전횡을 견제하라고 만든 사회이사까지 채용비리에 관련됐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여]
대구은행 사외이사들은 지금,
은행과 지주회사 차기 수장을 고르고 있어
은행 내부가 더 술렁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은행 사외이사 A 씨 조카는
재작년 대구은행 신입 사원 시험을 쳤습니다.

사외이사 A 씨는 조카가 응시한 사실을
대구은행 부행장 B씨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대구은행 부행장 B씨는 이를 인사부에 알렸고, 사외이사 A씨의 조카는 합격했습니다.

사외이사 A 씨와 박인규 대구은행장,
그리고 당시 대구은행 부행장 B씨는
대구상고 선후배 사이입니다.

사외이사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카의 시험 응시를 부행장에게 말한 사실이
있고, 합격자 발표 전에 부행장에게서
조카 합격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말 퇴직한 당시 부행장은 지금은
유력한 후임 대구은행장 후보가 됐습니다.

문제는 사외이사 A씨가 후임 행장을 뽑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즉 임추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후배이자 조카 채용에 힘써준
당시 부행장을 후임 행장으로 밀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자기 (사외이사) 스스로 사표를 내야되지.
(임추위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거죠?)
안된다는거죠."

박인규 행장이 전 부행장 B씨를 차기 행장으로
밀고 있다는 소문은 은행 내부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INT▶대구은행 관계자(하단-음성변조)
"후임(은행장)으로 대구상고 출신이 뽑힐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불공정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행장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사외이사가 채용비리에까지 관련되면서
차기 행장 선임에 대한 불신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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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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